[자막뉴스] "사실상 어렵다"...日 오염수 방류 '변수' 등장 / YTN

2022-04-20 119

지난해 4월 스가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당시 일본 총리 (지난해 4월 13일) : 피해 대책을 철저히 마련한다는 전제로 해양 방류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이 제출한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심사를 마쳤습니다.

오염수를 2차례 정화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해저터널로 내보내는데 큰 문제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후케타 도요시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지난 13일) : 이제 심사 종반에 와 있는데 심사에서 크게 걸리는 점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규제위는 다음 달 국민 의견을 들은 뒤 6월부터 터널 공사 절차를 시작하도록 계획을 정식 허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공사 허가부터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후쿠시마 현에 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요청서를 이미 제출했습니다.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도 각지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노 사에코 / 후쿠시마 주민 : 자기들한테 불편한 것은 바다에 버리면 된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이 명확합니다. 어떻게든 해양 방류를 막고 싶습니다.]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때문입니다.

[노나카 도시키치 / 후쿠시마 소비자 협동조합 대표 : (2015년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역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 처리 방침 결정 안 한다고 문서로 약속했는데 그걸 깬 겁니다.]

가장 큰 이해 당사자인 전국 어업단체들은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수에 따른 피해 보상 규모를 놓고도 정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획은 섰지만 주민 설득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내년 봄 방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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